한국일보

보잉 737MAX기종 운항중단

2017-05-11 (목) 12:58:50
크게 작게

▶ 일부 완제품 엔진의 메탈디스크에 균열 발생

보잉 737MAX기종 운항중단
보잉이 차세대 737 기종으로 개발해 지난달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737MAX기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보잉은 10일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737 MAX 기종에 문제가 발생해 현재 명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라며 이 문제점을 해결할 때까지 이 기종의 항공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잉 관계자는 엔진쪽 부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MAX 기종에 장착된 신형 LEAP 엔진 안에 있는 메탈 디스크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기지인 렌튼 공장에는 현재 15대의 737MAX가 공정을 마치고 항공사에 인도되기 위해 대기 중이다.

보잉은 “이번 문제는 그리 심각하지 않으며 LEAP 엔진을 엔진 공급자인 CFM 인터내셔널사에 보내 점검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일부 MAX기에 장착된 LEAP 엔진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달 말 고객들의 인도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AX 엔진 문제가 공개되자 10일 보잉의 주가는 한때 5달러나 추락해 주당 183.10달러에 거래되는 등 이날 하루에만 1.3%가 하락했지만 다음날인 11일에는 소폭 상승했다.

보잉 역사상 최고 히트제품인 737기종이 탄생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초도비행에 성공한 737 MAX9은 178명을 태우고 한 번의 주유로 6,510㎞를 비행할 수 있다.
전 세계 86개의 고객 항공사로부터 3,700대 이상을 수주한 737 MAX 시리즈는 보잉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고를 기록한 항공기로 꼽힌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