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년간 연평균 7.8% 인상…그래도 세율은 낮은 편
▶ 22,300달러 헌츠 포인트가 가장 비싸
킹 카운티의 단독주택 재산세가 지난해 평균 5,175달러에서 올해 5,660달러로 오르는 등 지난 2013년 이후 4년간 35%나 치솟아 전국 최고수준에 도달했다.
킹 카운티의 재산세가 가파르게 오르는 이유는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다가 주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들이 사운드 트랜짓 3단계 확장 등 특정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가장 만만한 재산세부터 인상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여년간 매년 물가상승률 정도인 80달러가량 올랐던 시애틀 단독주택의 평균 재산세는 지난 2년간 920달러나 폭등했다. 요즘 시애틀에서 집을 구입하는 사람은 월평균 400달러의 재산세에다 2,600달러의 모기지 이자를 내야 한다.
이처럼 오른 재산세 수입 중 거의 절반은 주 및 시 교육사업에, 8%는 카운티 정부에 할애되며 22%가 시정부 경상예산으로 편입된다. 나머지 약 20%만 서민주택, 교통난 완화, 공원 및 도서관 보수 관리 등 본래 재산세 인상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991달러, 레드몬드 5,838달러, 커클랜드 4,894달러, 시애틀 4,883달러, 쇼어라인 4,335달러, 렌튼 4,270달러, 아번 4,060달러, 뷰리엔 3,911달러, 페더럴웨이 3,761달러, 켄트 3,484달러 등이었다. 가장 비싼 도시는 벨뷰 인근의 헌츠 포인트로 22,300달러였고, 가장 싼 곳은 스카이코미시로 1,220달러였다.
하지만 비싼 주택가격을 감안하면 킹 카운티 주택소유자들은 타주 주민들보다 재산세를 적게 낸다. 지난해 킹 카운티 평균 주택가격은 전국 586개 주요 카운티 중 22번째로 비쌌지만 재산세는 67번째로 높았다. 주택의 시장가격에 부과하는 세율이 0.85%로 전국평균치인 34%에 비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시애틀의 평균 주택소유자들이 전국 평균치의 재산세율을 부과 받는다면 연간 3,000달러 정도를 더 납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