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사로 새 출발…20일 ‘내 삶의 1만시간’제목으로
‘미주 한인 후세들의 롤모델’로 칭송받는 이승영씨가 오는 20일 오후 1시30분 워싱턴대학(UW) 가웬홀 3층에서 열리는 5월 ‘북소리’의 강사로 초빙됐다.
이씨는 이날 말콜 글래드웰 저서인 <아웃 라이어>를 중심으로 ‘내 삶의 1만시간’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책은 지난 2008년 출간 이후 매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어떤 분야든 정상이 되려면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인‘1만 시간의 법칙’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씨는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의 보배이자 자랑이다. 10살이 채 되기 전에 부모를 따라 시애틀로 이민 온 뒤 고교 총학생회장을 거쳐 워싱턴대학(UW) 기계공학과를 전공한 뒤 보잉에 입사했다.
보잉 재직 당시 28살의 나이에 쇼어라인 시의원에 당선돼 재선했고 UW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도 마쳤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11년간 일하다 지난 2013년에는 UW 로스쿨로 진학해 조카 뻘 학생들과 경쟁하며 지난해 무난히 졸업한 뒤 변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조만간 시애틀의 유명 로펌에 들어가 변호사로 본격활동하게 될 이씨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주도하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주지부(KAC-WA) 회장은 물론 한인생활상담소 이사 등으로 꾸준히 활동하며 차세대 지도자 육성과 불우 한인들을 위한 봉사와 헌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6년 킹 카운티가 제작한 한국어 선거책자 사업도 주도했고, 불합리한 임대규정으로 건물에서 쫓겨난 한인 자영업자를 구출하는데도 앞장서는 등 한인과 주류사회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전의 삶’을 살아온 이씨는 로펌에 들어가면 상법 전문으로 활동하며 한인들의 비즈니스나 한국기업들의 미국 진출 등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