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플리핑’ 포화상태

2017-04-25 (화) 12: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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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매물 17%가 대상, 이익은 10만7,000달러

▶ 전문업체는 스캐짓 등 외곽으로 나가

집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에서 크게 유행하는 ‘플리핑(Flipping)’이 이제 포화상태인 것으로 진단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리얼티 트랙은 낡은 집을 싸게 구입해 단기간에 수리한 뒤 이익을 붙여 되파는 ‘플리핑’ 주택이 시애틀 주택시장 매물의 17%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플리핑을 통한 이익은 한 채당 평균 10만7,000달러인 것으로 분석됐다.

집을 내놓기가 무섭게 팔리는 시장 상황에서 단기간에 집을 고쳐 되파는 이 같은 플리핑은 시애틀에서 올해 초까지도 크게 유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플리핑할 대상이 되는 매물 자체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 시장이 급속이 냉랭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애틀에서 플리핑을 전문 사이트인 ‘Flippingseattle.com’을 운영해오는 스카 카슨은 “부동산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애틀에서 플리핑은 누워서 떡먹기처럼 쉬운 장사로 여겨져 너나할 것없이 뛰어들었지만 이제는 플리핑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다시 호황을 누리려면 상당이 많은 인내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카슨은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따라 플리핑 업자들은 시애틀시 지역을 벗어나 스캐짓이나 왓콤 카운티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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