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아파트 입주자들
▶ 평균렌트 2,100달러…전국도시 중 소득증대 필요 1위
광역 시애틀의 아파트 임대자들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렌트인상에 보조를 맞추려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소득인상이 동반돼야 한다는 업계 보고서가 발표됐다.
부동산 정보기업 ‘질로’는 최근 전국의 아파트 임대시장을 조사한 결과 광역 시애틀의 1베드 아파트 렌트가 평균 2,100달러이며 내년에는 2,204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럴 경우 시애틀 임대자들은 올해보다 1,248달러를 더 벌어야 거주비를 제외한 소비지출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질로는 설명했다.
이번 질로 조사에서 시애틀은 LA, 보스턴, 새크라멘토 및 올랜도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소득증대가 필요한 도시로 꼽혔다. LA는 연간 1,152달러, 보스턴은 1,140달러, 새크라멘토는 792달러, 올랜도는 672달러를 더 벌어야 올해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질로는 덧붙였다.
주거비 지출이 전체 소득의 30%를 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시애틀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에서는 이 상한선이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전국적으로는 임대자들이 연간 소득을 168달러 더 늘려야 현재 수준의 소비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질로의 스벤자 구델 수석경제학자는 임대자들이 렌트 문제로 고민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며 특히 일부 대도시에서는 임금인상이 렌트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