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상 수상자 8명 가운데 절반이 외국인 학생
▶ 이현재군은 ‘금상 2연패’영광

지난 8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KSEA 수학경시대회에서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시애틀-워싱턴지부(회장 윤운종)의 연례행사인 수학경시대회가 이제 한인학생들을 넘어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인기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8일 레드몬드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제20회 경시대회에서 학년별 금상을 받은 8명 가운데 4명이 미국ㆍ인도ㆍ중국계였다. 은상과 동상 수상자 가운데서도 미국 학생을 포함한 외국계 학생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대회 관계자들은 시애틀지역 학교에 KSEA 대회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수학실력이 좋은 외국계 학생들의 참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선 이현재(벨뷰 인터레이크고교 11학년), 이현우(벨뷰 오들중학교), 미셸 박(시애틀 레이크사이드중학교) 등 8명이 학년별 금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들은 성적은 KSEA 본부에 제출돼 전국 순위를 가리게된다. 이들 중 이현재군은 10학년이었던 지난해에도 금상을 차지했다. 6학년에서 금상을 차지한 수야쉬 판디트군은 인도계로 오리건주에서 시애틀 학생들과 경쟁해보기 위해 참가했다.
개인별 수학경시대회를 마친 학생들은 학년별 3개 부류로 팀을 꾸려 과학실습대회를 통해 개인별 아이디어를 합쳐 공동 창의성을 발휘한 뒤 협동심으로 대회를 치렀다.
KSEA는 이날 금상 수상자에게는 워싱턴주지사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시애틀총영사상을 수여했다. 또한 실습대회에서도 학년 그룹별 우승 학생들에게 푸짐한 상품을 전달했고, 모든 참가자들에게 노란색 티셔츠와 가상현실(VR) 안경을 선물로 줬다.
문덕호 총영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이 대회에 4번째 참석했다. 수학 등 STEM 공부도 중요하지만 한국어와 중국어 등을 배워 글로벌 인재로 커나가도록 스스로 노력하라”고 격려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MS의 대런 레이본 부사장은 “내가 처음으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37년 전에는 모니터가 없었다. 날로 발전하는 기술발전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수학과 과학ㆍ공학ㆍ기술 등 STEM에 큰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한다”고 말했다.
<수학경시대회 수상자 명단(괄호안은 학년)>
금상: Hyunjae Lee(11) Nicholas Sukjun Kim(10) Kyle Reese(9) Hyunwoo Lee(8) Michelle J Park(7) Suyash Pandit(6) William Feng(5) Vishnu Mangipudi(4)
은상: Richard Chung, Isaiah Kim(11) Grace Kim, JISU PARK(10) Yeji Lee, Junha Lee(9) Daniel Dickman, Jin-Hwan Park(8) Joshua Paik, MINSEOK PARK(7) Juncheol Yang, Hyunjae Kim(6) Justin Chan, Cecilia Sun(5) Juwang Lee, Boya Zhan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