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거래가격 역대 최고…1년새 6만 달러 이상 폭등
▶ 피어스,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최고가 경신
시애틀을 포함한 퓨짓 사운드 지역의 집값이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리스팅 서비스 ‘NWMLS’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애틀 관내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이 처음으로 7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년새 6만 달러 이상 올라 5년간 2배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달 킹 카운티 주택의 중간거래가격도 6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역시 5년전 대비 2배가 올랐다. 특히 한달 새 집값이 7%나 상승하는 등 지난 3년간 가장 큰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거래시즌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봄철에 부동산 매물부족 현상은 악화되고 주택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 시애틀 지역의 집값은 계속 거침없이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IT 기술직의 고용증대에 따라 시애틀의 주택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주택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에 따라 시애틀지역의 주택가격은 지난 5개월간 전국에서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피어스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도 29만5,000달러를 기록, 부동산 시장이 붕괴됐던 10년전의 최고 가격기록을 경신했다. 이 지역 중간주택 가격은 지난 2007년 여름 29만 1,000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경제회복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 뛰어오르지 못했었다.
킹 카운티 지역의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집값이 다소 낮은 피어스 카운티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늘어난 것이 타코마 지역 부동산 시장을 요동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지난 3월 중간 거래가격이 42만 5,000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0.4%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벨뷰를 포함한 이스트사이드의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달 87만 달러로 한달새 3만 8,000달러의 오름세를 보였다.
콘도 시장도 시애틀의 경우 중간거래가격이 43만 4,000달러로 1년새 14.2%나 올랐다.
한편 워싱턴주의 주택중간매매가는 전월 대비 1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