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트 40대 남성, “31년전 15살때 상습 성폭행” 주장
▶ 머리 대변인은 “선거 앞둔 허위날조”
에드 머리(61) 시애틀 시장이 30여년전 자신으로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는 세 남성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머리 시장은 켄트의 30대 남자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 다른 두 남자는 그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시애틀타임스 등 언론사에 폭로했다.
이름을 'D.H.'라고만 밝힌 켄트 남성(46)은 6일 킹 카운티 지법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신이 마약중독으로 고교를 중퇴한 1986년 15살 때 머리 시장으로부터 한 차례에 10~20달러를 받고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마약에서 벗어난 멀쩡한 상태라며 “지난 30여년간 시달려온 수치심, 자괴감, 죄의식 등에서 풀려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머리 시장의 대변인인 제프 리딩은 “그의 제소는 지난 수십년간 소외계층 보호에 앞장서온 공직자를 흠집내기 위해 날조된 주장일뿐이다. 머리 시장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 법정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D.H.는 머리 시장을 캐피톨 힐의 버스안에서 처음 만났고 그 후 5년간 머리의 아파트에서 50회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머리 시장의 전화번호와 그의 아파트 구조를 자세하게 설명했고 그의 신체 특징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머리 시장은 전에도 포틀랜드 주민들인 제프 심슨과 엘로드 앤더슨으로부터도 성폭행 비난을 받았었다. 이들은 20대 였던 1980년대에 머리 시장에게 성폭행을 당했었다고 주장했지만 소송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D.H.의 제소 내용과 일치하는 점이 많아 앞으로 재판에서 증인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 하원과 상원 의원을 거쳐 시애틀 시장에 당선된 머리 시장은 시애틀시 공원국의 일본계 남자 공무원과 동성결혼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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