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투수 호조에도 타선 불발로 애스트로에 싹쓸이 당해
시애틀 매리너스가 개막전부터 3연패의 수렁에 빠져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매리너스는 지난 5일 휴스턴에서 열린 애스트로스와의 2017 시즌 개막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3회말 3점을 허용, 3-5로 패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매리너스는 에이스 펠릭스 허난데즈가 선발출장한 개막전에서도 타선불발로 0-3으로 완패했으며 4일 벌어진 2차전에서도 히사시 이와쿠마가 6이닝 동안 4개의 산발안타만 허용하는 호투를 보였지만 역시 타자들이 부진해 1-2로 패했다.
한때 관중 동원 1위였던 매리너스는 2001년 시즌 이후 한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 못해 팬들에 외면당해오다가 지난해 스캇 서비스 감독을 영입한 후 85승 77패의 호성적을 거둬 올 시즌 16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기대감을 높였었다.
그러나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즈, 카일 시거 등 강타자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해 개막 시리즈를 싹쓸이 당하자 ‘혹시나’ 했던 팬들이 ‘역시나’ 하며 실망하고 있다.
서비스 감독은 개막 첫 시리즈를 연패 당했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다. 오프시즌에 영입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고 조만간 타선이 살아나면 메이저리그 최고 강팀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는 좌완투수 드류 스마일리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투수 로테이션도 원할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