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로 쓴 에세이가 ‘대박’ 터뜨려

2017-04-06 (목) 0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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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서 아일랜드 고교생, 아이비리그 7개 대학 합격 화제

머서 아일랜드 고등학교 학생이 7개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지는 이 학교 졸업반인 루크 켄워시(17) 군이 지난달 30일 하버드, 프린스턴, 브라운, 코넬, 콜럼비아, 다트마스, 펜실베니아 등 7개 아이비리그 대학으로부터 모두 입학 승인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고 보도했다. 예일대는 그를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았다.

이들 아이비리그 대학은 합격율이 극히 낮아 한 개 대학에만 합격해도 선망의 대상이 된다. 하버드 의 경우 매년 4만여명이 지망하지만 합격율은 5.2%로 고작 2,000여명만 입학한다.


켄워시는 모든 AP과정을 수료했고, 학생회 간부로 활동했으며 세르비아, 터키, 과테말라 등 외국의 자원봉사활동에도 참여했지만 MIT, 시카고대학,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는 조기전형에서 떨어졌었다.

그가 7개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동시에 합격통보를 받은 것은 그가 대학생 멘터를 연결해주는 ‘컬리지바인’에서 만난 듀크대학 학생의 도움으로 다시 쓴 에세이가 크게 도움이 됐다.

켄워시는 하버드에 조기입학 신청을 냈다가 ‘대기자 명단’에 올려지자 에세이를 다시 쓰기로 결정했고 ‘컬리지 바인’에서 만난 멘토의 도움으로 어렸을 적 부모의 이혼으로 겪었던 힘든 과정을 썼다.

켄워시는 이 에세이에서 5학년때 이혼한 어머니가 남자친구에게 폭행 당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며 부모의 이혼이 자기의 불안정한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고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 너무 힘든 과정을 겪었다고 진솔하게 서술했다.

켄워시는 “이런 에세이를 쓴다는 것이 이상했지만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들이었다. 당시 나에게 벌어졌던 일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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