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전 사망자 4명 낸 아번 운전자에 중형
지난 2014년 10월 아번에서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친구 4명을 숨지게 한 니콜라스 앤더슨이 50년 징역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앤더슨은 지난달 31일 킹 카운티 법원의 선고공판에서 여전히 자기가 사고차량의 운전자가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셰릴 케리 판사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앤더슨은 2014년 10월 25일 새벽 2시께 아번의 ‘옐라 빅 살롱’에서 친구 5명을 자기 차에 태워 아번웨이 S 북행차선을 달리던중 3700 블럭 지점에서 도로를 벗어나 전봇대를 들이 받았다.
사고후 경찰조사에서 혈중알콜농도가 법정기준치의 2배가 넘는 0.19로 측정된 앤더슨은 당시 제한속도가 시속 35마일인 도로에서 100마일 이상으로 질주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당시 이 차에 탑승했던 5명 중 남자 2명과 여자 2명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앤더슨과 23세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남성도 뇌부상을 입어 평생 장애인으로 살게됐다.
이 사고의 책임을 계속 부인해온 앤더슨은 이날 재판에서도 “당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친구에게 운전을 맡겼다. 나는 이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이 아니다. 잘못된 재판을 바로 잡아달라”고 케리 판사에게 말했다.
하지만 케리 판사는 검찰이 요청한 형량을 그대로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