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우드 펀딩 시작 7시간만에 목표액 35만달러 유치
자가생산 맥주 양조기를 제작, 판매하는 시애틀의 벤처기업 ‘피코브루(PicoBrew)’의 신제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피코브루는 지난 3일 크라우드 펀딩인 ‘킥스타터’를 통해 저가 양조기 ‘피코 C’ 제품의 생산을 위한 자금유치 캠페인을 시작하자마자 7시간만에 1,10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목표 액수인 35만 달러를 모았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 임원인 빌 미첼이 두명의 파트너와 함께 지난 2013년 시애틀 인근 프리몬트에서 창업한 후 3대의 자가 양조 기기를 개발해 판매해 왔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피코 C’ 양조기는 일반주택의 부얶 카운터에 설치할 수 있는 소형으로 이전 제품에 비해 사용법이 더욱 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코브루의 양조기는 양조 박스와 호스로 연결된 케그(keg , 맥주를 저장하는 작은 통)로 구성돼 있다. 먼저 케그에 물을 채우고, 맥아보리와 홉을 양조 박스에 넣은 후 제조방법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양조기는 내장된 제조법의 비율을 정확하게 지키면서 맥주를 단 몇 시간 안에 생산해 낸다. 무발효 상태의 맥주가 만들어지면 본체에 케그를 연결하고 냉각시킨 후, 이스트를 첨가하고 케그를 밀봉한다. 그 후 며칠(통상적으로는 5~7일)간의 발효를 거쳐 나만의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피코브루는 이 신제품을 대당 279달러에 킥스타터를 통해 판매했지만 상용화 이후에는 대당 500~549달러에 일반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피코브루의 ‘모델 S’는 현재 대당 7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에도 1,06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피코브루는 현재 46명의 직원을 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