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이용자 ‘아이클라우드’ 개인정보 유출 노려
시애틀 지역에서 아이폰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신종 전화사기가 빈발해 주의가 요망된다.
시애틀 주민 잭 허돈은 애플 고객지원센터 직원 몰리라는 사람이 자기 아이폰에 “당신의 아이 클라우드(Icloud) 계정에 보안문제가 생겼습니다”라는 자동 음성메시지와 전화번호를 남기고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결국 보이스 피싱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사기꾼들은 최근 한 해킹조직이 아이클라우드 사용자 계정 2억 5,000만건을 볼모로 애플에 돈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한 후 이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허돈은 29일 하루에만 보이스 피싱 전화를 6번이나 받았다며 이를 온라인 사이트에 알려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그의 사이트에는 노스 시애틀 지역 주민 10여명이 유사한 전화를 받았다는 댓글이 달렸다.
지난주 이 같은 보이스 피싱 전화를 4차례 받았다는 쉴라 케인 할머니는 “이런 전화를 노인들이 받으면 연락번호로 전화해 개인정보를 빼앗길 수도 있다”며 절대로 전화를 걸지 말라고 당부했다.
애플 측은 “전화로 사용자 아이디,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등을 알려주지 말고 대신 애플의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하거나 애플 고객지원센터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