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샛별문화원 필드트립 ‘인기짱’

2017-03-30 (목) 02:42:01
크게 작게

▶ 타코마 2개 고교 학생들에 한글, 한국문화 소개

샛별문화원 필드트립 ‘인기짱’
샛별 한국문화원(원장 최지연)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려는 주류사회 학생들의 필드 트립(Field Trip, 견학) 장소로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타코마 포스고교 학생 25명은 지난 22일, 마운트 타호마고교 학생 41명은 지난 24일 각각 인속교사들과 함께 린우드의 샛별문화원을 찾아 ‘한국 문화 체험하기’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들 학생은 한국 전통 단전호흡과 스트레치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다잡은 뒤 ‘한국 전통 절하기’를 배웠다. 이어 최시내 샛별예술단장은 이들에게 간단하고 편리하면서도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한글의 원리를 설명한 뒤 ▲한국 역사 ▲한글 읽기와 쓰기 등을 가르쳐 학생들이 직접 자기 이름을 한글로 써보도록 했다.


문화원은 이들에게 아리랑 노래를 가르치고 북과 장구치기 등을 통해 신명나는 한국 음악을 소개했으며 샛별단원들의 사물놀이와 가야금 연주, 부채춤, 장구 춤 등을 공연해 보였다. 최원장은 이들 학생이 김치와 김치전을 비롯해 각종 나물과 전, 잡채, 불고기 등의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을 맛본 뒤 학교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타호마 고교의 한국어 담당 이용주 교사는 5년 째 학생들을 이끌고 필드 트립으로 샛별문화원을 찾았다”며 “오는 5월 1일에는 페더럴웨이 사할리 중학교 학생들도 필드 트립을 온다”고 말했다.

샛별예술단은 1985년에 창단된 뒤 한인 2세들과 입양아들을 대상으로 32년째 한국 무용과 국악을 전수해오며 1999년 현재의 부지를 구입, 2003년에 문화원을 건립했다. 문화원 부지 안에 건립중인 부설 한국도서관은 내부 공사만 남겨놓은 상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