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합격 발표의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 UC도 버클리를 제외한 모든 캠퍼스가 합격 여부의 소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사립대학들의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많은 학생들에게 입학 통지서가 지난 수 년간 잠을 줄이며 공부한 나날들, 활동을 위해 포기한 주말들, 더 잘 하기 위해 노력한 여름 방학들에 대한 댓가일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합격/불합격/대기의 결과로 각자에게 주어진다. 그러나 합격의 경우라고 하여 손놓고 마냥 즐겁게 지낼 수 만은 없음을 알아야 한다.
입학허가서는 언제나 조건부이고 어떤 이유로든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성적이다. 12학년이 끝나면 졸업증명서와 함께 마지막 성적표를 대학에 보내야 한다.
낮은 성적, 학기 도중 포기한 수업 등이 보이면 각 대학의 정책과 그 기준에 따라 여러 조치가 취해진다. 또한 UC 대학의 정책은 모든 12학년 수업에서 지정된 일정 성적 이상을 받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조건에 입학허가를 주는 것 이라고 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UC Freshman Provisional Admission Contract/Conditions of Admission).
입학을 취소당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두려운 일이지만, 보다 더 심각한 것은 그 타이밍이다. 12학년 성적은 보통 7,8월에 대학에 접수되는데 그 때 쯤이면 학생들은 이미 학교에 입학금을 지불했고 다른 학교에도 모두 등록 거절을 통보했기 때문에 입학이 취소된다면 막막해 질 수 밖에 없다.
합격이 철회되는 이유중 성적이 가장 큰 이유이기는 하지만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지원서에 거짓 작성된 것도 사유가 될 수 있고 행실에 관한 부적절한 부분도 이유가 된다. 많은 학교들이 입학 허가서에 조건부를 달고 있는데 하바드는 “정직, 성숙, 인격 등에 문제가 될 기록이 있을 경우 입학 허가는 무효화 된다”라는 문장을 포함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졸업반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그 노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함을 잊지 말자. 입학 허가서는 ‘보증서’가 아닌 ‘조건부 허가’인 것을 꼭 기억하고 입학 허가를 받게해준 자신의 모습과 레벨을 끝까지 유지하고 보여주도록 하자.
지금부터 4월말까지는 등록할 학교의 선정에 고민해 보아야 한다. 이미 대학 탐방을 한 대학 일지라도 합격 소식을 받은 후에 다시 방문해 보는 것은 그 느낌이나 의미가 절대로 다르다. 따라서 가능하면 대학 등록 결정 이전에 한번 더 캠퍼스 방문을 해보기를 적극적으로 조언한다.
혹시 명백한 합격, 불합격의 소식이외에 waitlisted의 소식을 들은 경우에는 그 대학이 아무리 dream school이라 할 지라도 일단은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합격 통보를 받은 대학들을 우선으로 등록 결정에 대한 고민과 비교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좋은 소식을 기다려 보는 긍정적인 태도는 바람직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참으로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는 희박한 가능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714)656-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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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 오 플렉스 샌디에고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