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슐츠, 마지막 주총서 매장 1만2,000개 확충계획 발표
▶ MS의 사티야 나델라 CEO 이사진 합류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가 앞으로 5년간 24만명을 추가로 고용한다.
하워드 슐츠(63ㆍ사진) 최고경영자는 22일 시애틀 맥카우 홀에서 열린 주총에서 “앞으로 5년간 전세계에서 1만2,000개 매장을 신설해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슐츠는 오는 4월2일까지 일한 뒤 케빈 존슨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CEO자리를 물려주기로 해 이날 주총이 그가 주재한 마지막 주총이 됐다. 슐츠 CEO는 이자리에서 존슨에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소재한 스타벅스 1호점의 열쇠를 넘겨주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슐츠 CEO는 이날 새로운 일자리 창출 계획의 일환으로 전체 1만2,000개 신규 매장 가운데 2021년까지 미국에 3,400곳을 신설해 6만8,000명을 새로 고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에도 5년간 2,600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슐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 서명 직후 발표했던 난민 1만 명 고용 약속도 그대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향군인들의 채용도 확대하겠다며 1만명 목표였던을 당초 계획을 2만5,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32곳인 ‘군인 가족 매장’(military family store)은 5년간 100개가 더 늘어나게 된다.
슐츠는 또 청년 실업자의 경력 개발을 위해 2020년까지 10만 명의 젊은이를 신규 채용할 방침이라며 “젊은이들은 남들이 자기를 알아봐주기를 원한다. 기업은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이들을 위한 기업의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비롯해 로사린드 브루어 전 샘스클럽 회장, 요르겐 비크 크누트스토르프 레고 회장이 스타벅스 이사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