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산 화장품 꾸준한 인기

2017-03-23 (목) 01: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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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 한류 현 주소 <상>

한국산 화장품 꾸준한 인기

베트남 여성들에게 한국산 화장품 소비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지지스 코즈메틱스 판매 담당 직원들이 최고 인기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의 중심인 가든그로브 한인타운과 인접한 웨스트민스터시는 ‘리틀 사이공’이라는 지역 명으로 더 익숙한 베트남 타운이다. 웨스트민스터 볼사 애비뉴 선상을 따라 브룩허스트 스트릿과 매그놀리아 스트릿까지 좌우로 뻗어있으며 수십여 개의 베트남 상가들이 밀집돼 있다. ‘리틀 사이공’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현 주소를 2번에 걸쳐서 점검해 보았다.

리틀 사이공에서는 한국산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핑센터인 ‘아시안 가든 몰’의 경우 4~5개의 한국 화장품 전문점이 성업중이며 업주는 모두 한인이 아닌 베트남인이다.

이중의 하나인 ‘지지스 코즈메틱스’사는 한국산 제품을 전문 취급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업소의 제이 덩 매니저는 “한국산 화장품은 베트남계 여성들 사이 없어서는 안 될 제품으로 통용되고 있다”며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국영화와 드라마 영상을 통해 한류를 접하게 되며 자연스레 한국인과 똑같은 제품을 쓰고자 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덩 매니저는 이어 “한인과 베트남인의 경우 같은 아시아 인종이기 때문에 한국산 화장품이 베트남인들의 피부에 굉장히 잘 맞는 편”이라며 “저가부터 높은 가격대의 선물제품까지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는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화장품 업체의 업주인 탄 환은 “베트남 여성 소비자들은 쇼핑몰에 들리면 반드시 한국산 마스크팩 몇 개라도 구매하는 것 같다”라며 “리틀 사이공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 리틀 사이공은?

웨스트민스터시에 자리 잡은 리틀 사이공은 지난 1975년 베트남 공화국 패망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베트남 상류층 인사들이 샌디에고 항구를 통해 입항한 뒤 미국에서 처음 정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웨스트민스터에 정착한 이민 1세대들은 베트남 쌀국수와 베트남 특산품을 판매하며 40여 년간 지역 상권을 확장해 나갔으며 이들의 자녀들은 타주로 뻗어나가 사회 각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아시안 가든 몰에서 수년째 한국산 인삼을 전문 취급하고 있는 한인 업주는 “리틀 사이공은 미주 베트남인을 대표하는 지역적 특성이 강한 곳”이라며 “이민 1세대를 따라 미국에서 성장해 타주나 비 베트남계 거주지로 뻗어나간 자녀들도 일년에도 수 차례씩 부모님을 뵙거나 관광차원에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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