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총회 20∼22일 퀸즈한인교회
▶ 13개국 100여명 참석 대륙별 선교포럼 등 다양한 행사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의 제5차 총회를 앞두고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공동준비위원장 송병기(왼쪽부터) 목사, 수석 상임회장 황의춘 목사, 총괄 본부장 이재덕 목사.
전 세계 한인 기독교인들이 교파를 초월해 동일한 비전을 품고 나아갈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대표회장 고시영 목사)의 제5차 총회가 이달 20~22일 뉴욕에서 열린다. 뉴욕에서 정기총회가 개최되기는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열린 2차 총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8일 플러싱의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연 준비위원들은 “그간 세기총은 한국과 미주의 한인 교회 등 3개국 주도로 이끌어 왔으나 올해 총회에는 무려 13개국에서 100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계기로 앞으로 세기총이란 이름에 걸맞게 명실공이 전 세계 한인 기독교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 단체가 되도록 계속해서 참여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뉴욕에서 이번에 열리는 한국인 기독교 국제대회가 성공을 거두도록 한인들의 기도와 성원을 요청했다.
올해 총회에서 제5대 대표회장에 취임하게 되는 총회 준비대회장 겸 수석 상임회장인 황의춘 목사(뉴저지 트렌톤장로교회 담임)는 “세기총은 2013년 창립총회 이후 4년간 한반도 통일 포럼, 다문화가정 부모 초청 및 다문화 가정 부부 세미나, 통일 기도회 등을 개최해 왔다”며 “앞으로 대륙별로 한인교회 지도자와 선교사들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조직과 사업을 개발하고 인적 네트웍과 정보 네트웍 구축을 강화하는 동시에 남북통일 교육과 사업을 2세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의 제3세계 선교지와 기독교를 강력 반대하는 배타 지역의 정보와 자료를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알려 정치, 경제, 사회, 인권문제 등에 좀 더 깊이 관여하는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비전도 덧붙였다. 이러한 비전 실천 일환으로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캐나다 출신 임현수 목사가 조속히 석방되도록 최대한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세기총의 제5차 정기총회는 20일 오후 5시 퀸즈한인교회(담임목사 이규섭)에서 개막예배를 시작으로 21일에는 회무처리와 선거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리는 오전 일정에 이어 오후에는 북한 인권 문제 등을 주제로 다룬 인문학 강의와 각 대륙별 선교 포럼 등이 예정돼 있다. 각 교단의 전․현직 교단장, 지역교회협의회의 전․현직 회장, 목사회 전․현직 회장 등은 일반 회원으로, 지역 일원 한인교회의 목사와 장로 등도 동역 회원으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917-345-4700
<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