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논란의 스웨디시병원 의사 사임

2017-03-02 (목) 0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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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라쇼 뇌신경과학연구소장, 알마다 CEO 뒤따라

<속보> 최근 시애틀타임스의 집중보도 타겟이 됐던 시애틀 스웨디시 체리 힐 병원의 자니 델라쇼 신경과학연구소장이 결국 사임했다.

스웨디시 메디컬센터의 가이 허드슨 최고경영자(CEO) 대리는 1일 성명을 통해 “델라쇼 소장이 신경과학연구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스웨디시 산하 어느 병원에서도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델라쇼 소장은 지난 2013년 이 병원으로 영입된 뒤 16개월간 661건의 뮤료 뇌수술 등을 시술했으며 병원에 8,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줬다. 그가 부임한 이후 스웨디시 체리 힐 병원은 워싱턴주에서 뇌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의료기관으로 우뚝 올라섰다.


특히 델라쇼 소장은 병원 내에서 자신의 결정에 대해 합리적이거나 건설적인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군대식으로 따르도록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뇌수술 의사였던 그를 영입하면서 뇌수술 환자를 많이 유치했지만 정작 수술에는 다른 의사가 투입됐으며 불필요한 부분까지 수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이 병원이 델라쇼 소장을 영입하면서 인센티브제도 도입해 의료의 질보다는 실적 올리기에 급급했다는 의료계 전문가들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델라쇼에 앞서 스췌디시 메디컬센터의 안토니 알마다 CEO가 지난 주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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