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슬리, 전국 주지사 모임서 첫 대면 후 소감 밝혀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명될 만큼 ‘반 트럼프 대열’의 선봉에 서있는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난 뒤 “생각보다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27일 밤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협회 모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시애틀지역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부분 공화당 출신 주지사들에게 질문 기회를 주는 바람에 직접 질문하거나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고 밝히고 “그가 사려깊게, 그리고 소요없이, 이성에 바탕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오바마 케어가 이렇게 복잡해질 것으로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전하면서 “그가 오바마 케어 폐지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불체자 추방이나 불체 청소년 추방 유예(DACA)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간단하고 쉬운 문제로 여긴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가 ‘반이민’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