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주지사협회 모임 통해 27일 공식 회동
▶ 인슬리,‘불체자 단속 비협조 행정명령’서명
민주당의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로 거론될 만큼 반 트럼프 대열의 선봉에 서있는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난다.
인슬리 주지사는 24일부터 열리는 전국 주지사협회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3일 워싱턴DC로 향했다. 전국 주지사들은 이번 모임에서 교육은 물론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폐지하려는 오바마 케어를 포함한 헬스케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들 주지사는 오는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인슬리 주지사를 포함한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요구와 주장을 내세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워싱턴DC로 떠나기 앞서 23일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에 워싱턴주 공무원들이 협력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서명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중인 비열한 반 이민정책에 워싱턴주 공무원들은 전혀 협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우리는 연방 법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중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표적 단속이나 무슬림신도들의 입국 거부 등에 대해 워싱턴주 소속 공무원이 협조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불체자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을 때 체포해 이민구치소에 보내는 등 통상적인 합법의 절차는 그대로 수행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