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아파트 렌트 전국 5위

2017-02-17 (금) 02: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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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용 아파트 월 평균 1,288달러…1위 SF는 2,077달러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5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온라인 부동산기관인 ‘네트시트(Nested)’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시애틀의 독거 아파트 렌트는 월평균 1,288.76달러로 전국에서 5번째 비쌌다. 4인 이상 입주 아파트는 월 렌트가 2,445달러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에 앞서 샌프란시스코가 2,077달러(1인용)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뉴욕이 1,994달러, 보스턴이 1,721달러, 워싱턴D.C.가 1,397달러로 집계됐다. 시애틀에 이어 LA가 1,200달러, 마이애미가 1,192달러, 시카고가 1,045달러, 휴스턴이 625달러, 디트로이트가 457달러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시애틀에서 독거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연소득이 5만 3,328달러 이상, 4인 가족은 10만 1,186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네트시트는 밝혔다.

한편 최근 전국 대도시의 아파트 렌트 상승세를 조사한 아파트먼트 리스트(www.apartmentlist.com)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국의 아파트 렌트 평균 상승율은 1.8%에 그쳤지만 타코마와 시애틀을 포함한 서북미 지역은 여전히 전국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애틀의 2베드룸 아파트 월 평균렌트는 2,2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나 올라 전국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 도시 중에선 타코마 렌트가 1,200달러까지 올라 전년 대비 7.7%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렌트 상승세는 금년 중 아파트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는 시애틀 아파트 시장에 올 한해 동안 총 1만 여 유닛의 신규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므로 렌트 상승세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지난달 보도했었다. 내년에는 그보다 더 많은 1만 2,500여 유닛이 아파트 시장에 나올 것으로 이 신문은 추정했다.

시애틀 아파트 시장의 공실률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4.8%에 머물렀지만 향후 2년간 공실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임대업주들이 입주 신청자들에게 제공하는 이사비용 보조비 등 보너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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