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쇼팽 콩쿨 우승자 조성진, SF서 독주회

2017-02-17 (금) 12:00:00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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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28일 SF 헙스트 극장서 슈베르트, 쇼팽의 작품 연주

쇼팽 콩쿨 우승자 조성진, SF서 독주회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이 2월28일(화) SF 헙스트 극장에서 열린다.

2015년 쇼팽 국제콩쿨의 우승자 조성진이 펼치는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베르그의 소나타 B단조, ▶슈베르트의 소나타 C단조, ▶쇼팽의 전주곡, Op. 28 등이다.

테크닉과 예술성을 겸비한 조성진은 쇼팽 콩쿨에서 우승하기 이전에 이미 될성부른나무로 평가받았던 미래의 스타였다. 2009 년 제7회 일본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최연소자 16세), 굵직한 떡잎을 선보였으며2011년 제14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에서 3위에 입상하며 사실상 프로 입문의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2014년 제14회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입상(3위) 그리고 2015년 대망의 쇼팽 콩쿨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쇼팽 콩쿨 이후 국제적 스타로 떠 오른 조성진은 가는 곳 마다 티켓이 매진되는 등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번 SF 공연도 이미 티켓이 매진된 상태다.

조성진의 리사이틀을 주최한 SF 챔버 뮤직의 다니엘 리븐스타인 단장은 세계적인 스타 조성진을 초청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 3월(18일)에도 조성진을 초청, 헙스트 극장의 공연이 예약됐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단장은 2015년 바르샤바 쇼팽 콩쿨 당시 직접 참석, 조성진을 처음 만났으며 예선에서 이미 조성진의 연주를 듣고 초청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환상적이었다(He was fantastic)’라는 말로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로 조성진의 연주에 반한 다니엘 단장은 사실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당시부터 조성진을 주목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조성진과 섭외, 팬들에게 조성진의 연주를 계속 베이에리아 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6세 때 피아노, 7세 때에는 바이올린을 시작으로 음악에 입문한 조성진은 10세 때부터 피아노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예술의 전당 아카데미에 입학, 이듬해에 음악춘추 콩쿠르에서 1위를 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조성진은 12세 때 금호 영재 콘서트를 개최했고, 음악세계 콩쿠르 대상 등을 거머쥐며 예원학교에 입학했다.


2008년 (15세 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9년, 16세에 최연소 및 아시아인 최초로 일본의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에 입상하며 사실상 그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조성진은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에 입학하여 현재까지 파리에 거주 중이며 그라마폰과의 계약도 체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녹음하는 등 음반녹음에도 열중이다.

시적이면서도 깊은 내면의 맛을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조성진은 특히 쇼팽 연주에서 극찬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로얄 코서트게보우, 마린스키 극장 관현악단 라디오 프랑스, 체코 필, 서울 필, 뮌헨필(지휘자 로린 마젤), 우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을 거친 바 있다.

▶SEONG-JIN CHO, piano - TUESDAY, FEBRUARY 28, 2017 at 8:00 PM at Herbst Theatre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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