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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

2017-02-13 (월) Daisy Min US ARTS & Design 카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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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
부모는 자녀들의 엉뚱하고 말도 안되는 질문을 귀찮아 하는 경우가 있다. 엉뚱한 질문이나 호기심에는 귀기울이지 않지만 SAT에 나오는 고급단어나 어려운 수학문제에 대해 질문하면 대부분 부모들은 흐뭇해 한다.

대학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또 세상에 나올까? 왜 많은 대학이나 기업들은 창의적인 인재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까? 미래에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로봇에게 위임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생겨나게 된다. 그렇다면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인간의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창의력이다. 현재 세상에 나와 있는 정보나 지식의 양은 방대하다. 이 많은 자료들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하고 새로운 아이템이나 원리를 만들어 새로운 정보로 재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창의력있는 인재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창의력을 가진 자녀로 키울 수 있을까? 먼저 가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일은 의도적으로 부모가 엉뚱해지는 것이다. 자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자녀에게 먼저 엉뚱한 질문들을 던져 보자. 그리고 자녀의 사소한 질문에도 기꺼이 답해 보자.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다 보면 많은 질문들을 받는다. 바람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유리는 왜 투명한지 물어보기도 한다. 구름안에서 잠자고 있는 새를 그리기도 하고 입을 몇 십개 가지고 있는 엄마의 얼굴을 그리기도 한다. 자신의 눈동자에 자신의 상상의 세계를 그려 넣는 학생들도 있다. 얼마나 창의적인 표현인가?

엉뚱한 관심과 호기심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학습으로 연결되어지기 때문이다. 학습에 동기 부여를 주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로 발전된다. 이렇듯 엉뚱한 질문이나 호기심이 자녀의 학습 동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모가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한다.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가 처음에는 자전거를 연구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우연히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 연구 소식을 듣고 그들의 관심이 자전거에서 비행기로 옮겨 간것이다. 관심이 땅에서 하늘로 옮겨가면서 토끼가 아니라 하늘을 날으는 새를 관찰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가 하늘을 날 때 날개를 꺾는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비행기의 역사가 만들어 진 것이다.

이렇듯 세상의 역사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아인슈타인은 사람들이 천재성의 비결을 물어보면 “나는 별다른 재능이 없다. 다만 호기심이 왕성할 따름이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오늘 자녀의 호기심을 자극할 엉뚱한 질문 하나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문의 (949)923-8787
Daisymincounselor@gmail.com

<Daisy Min US ARTS & Design 카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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