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제ㆍ고수정ㆍ줄리 강 대통령 표창 수상에 큰 박수
▶ 문덕호 총영사 “북한핵 기술 엄청나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가 지난 3일 개최한 신년 하례식에서 평통 의장인 한국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민제 포틀랜드 지회장과 고(유)수정 홍보분과 위원장, 줄리 강 차세대 위원장이 ‘진정한 통일 일꾼’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문덕호 총영사로부터 표창을 전수받은 수상자들은 평통 자문위원으로서뿐 아니라 서북미 한인사회 지도자로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 등을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크게 공헌한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방 공무원인 김민제 지회장은 바쁜 공직생활에도 봉사활동을 통해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다리 역할을 하며 ‘자랑스런 한인’들의 인상을 심어주는데 노력해왔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공헌해왔다.
LA 한국문화원을 거쳐 남편 고종제씨와 함께 현재 코앰TV를 운영하고 있는 고수정씨는 시애틀협의회 홍보는 물론 통일과 관련된 TV프로그램을 편성해 한인들에게 조국의 평화통일이 왜 필요하며, 현실은 어떠한지를 알리는데 남달리 공헌해왔다.
어머니를 따라 7살 때 이민 왔지만 한국어와 영어가 능통한 교육학 박사로 현재 워싱턴대학(UW) 교수 및 디렉터로 재직 중인 줄리 강 위원은 차세대 위원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스스로 ‘유망한 차세대 코리안 아메리칸’이다. 평통 외에도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회장직을 맡고 있다. 강씨는 한인 대학생과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유스(Youth) 평통’을 조직해 한반도 평화통일과 북한 인권문제 등을 이슈화하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이들은 수상 소감을 통해 통일을 위해 좀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는 의장상 전수식에 앞서 북한 및 핵 전문가인 문덕호 총영사의 통일강연회를 통해 올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는 2015년7월 17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모두 20개 행사를 치렀으며 앞으로 남은 5개월간 한미 여성컨퍼런스 등 4개 행사를 더 치를 계획이다. 매월 한 차례 꼴로 행사를 치른 셈이다.
문 총영사는 “17기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2년 동안 북한핵실험 성명 발표, 포틀랜드 주립대 한국학센터 기금마련 행사, 북한인권 포럼 개최 등 역할을 잘해냈다”고 치하했다.
문 총영사는 또 이날 강연회에서 “북한이 사정거리 8,000~1만km에 달해 시애틀을 포함해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KNOA를 개발해 시험발사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북한의 핵기술은 엄청나게 발달해있는데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총영사는 북한 핵위협이나 한국 및 미국의 정치상황 등에 비춰 “현재는 어느 때보다 국론을 통합할 때”라고 강조하고 한인들에게 “이민 올 당시의 생각에 머물러있거나 너무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 대응해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균형적인 시각’을 갖도록 권면했다. 황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