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와 소설 <정글만리> 주제로
2017-02-03 (금) 02:31:42
황양준 기자
▶ 브루스 풀턴, 윤주찬씨 부부 11일 UW ‘북소리’서 강연
오는 11일 오후 1시30분 워싱턴대학(UW) 가웬홀 3층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열리는 2월 ‘북소리’는 한국의 대표 소설가인 조정래와 그의 소설 <정글만리>를 영어로 번역한
을 주제로 다룬다.
이날 강연은 이 소설을 번역한 브루스 풀턴 박사(캐나다 브리시티컬럼비아 대학 한국 문학교수)와 그의 부인 윤주찬씨가 맡는다. UW 인근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수 십년간 한국 문학을 번역해 영어권에 알려온 저명한 번역가이다. 특히 이들은 최근 김수복 시인을 비롯해 한국 유명 작가들을 미국으로 불러와 독자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한국문학 세계화에 앞장서오고 있다.
풀턴 부부는 이날 북소리에서 소설 <정글만리>를 영어로 번역하게 된 배경과 한국 문학은 물론 세계문학에서 차지하는 조정래 작가의 위치나 의미 등을 설명한다. 이들은 강연 후에 저자 사인회와 함께 책도 판매할 예정이다.
<정글만리>는 지난 2013년 7월 한국에서 출간된 후 18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을 배경으로 이주노동자, 한국인 제조업자, 벤처사업가 등의 이야기와 함께 한국의 미래를 조망하는 장편소설이다.
풀턴 부부는 이 책을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소재한 출판사 ‘친 뮤직 프레스(Chin Music Press)’를 통해 지난해 출간해 아마존과 오프라인 서점 등에서 권당 16.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또 영화로도 제작됐던 만화가 윤태호의 <이끼>를 번역해 매주 월요일 허핑턴포스트에도 연재하고 있으며 <침묵의 미래>를 번역해 출판하기도 했다.
윤씨는 “한국 최고 작가인 조정래 선생님의 <정글만리>를 영어로 번역한 책은 영어권 한인 자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만하다”면서 애독은 물론 이번 북소리에도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