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슬리 다그스, 법무장관 내정자 세션스 청문회서 욕설
브레머튼 시의회의 레슬리 다그스 의원이 연방법무 장관 내정자 제프 세션스의 상원 청문회장에서 욕설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상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1일 세션스 내정자의 청문회를 참관하고 있던 다그스 시의원이 갑자기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개소리야”라며 욕설과 함께 고함을 질렀다.
필리핀 계인 그녀는 즉시 국회 경찰에 의해 청문회장 밖으로 끌려 나가 수갑이 채워진 후 경찰국으로 이송됐고 약 4시간 만에 풀려났다.
다그스 의원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세션스 내정자를 늘어지게 칭찬하고 내 앞에 앉은 2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손뼉을 치며 희희덕거리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남편 대럴 다그스와 함께 워싱턴DC를 방문한 다그스 의원은 남편이 업무를 보는 시간에 홀로 청문회장을 찾아갔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민자들과 여성 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해온 다그스 의원은 “내 행동과 체포에 대해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그스 의원은 오는 15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으로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고 500달러의 벌금과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