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팬들‘스타벅스’불매운동

2017-01-31 (화) 02:23:16
크게 작게

▶ 슐츠의 ‘난민 1만명 고용’선언에 보이코트로 대응

▶ 스타벅스 지지자들도 반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발해 ‘난민 1만명 고용’ 계획을 발표했던 스타벅스에 대해 트럼트 지지자들이 불매 운동을 벌이고 나섰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30일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난하면서 해시태그 ‘보이콧스타벅스(#BoycottStarbucks)’를 통해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논리로 슐츠 CEO의 채용정책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난민을 고용하면 더 이상 스타벅스에서 돈을 쓰지 않겠다 ▲스타벅스는 난민이 아닌 미국 내에서 퇴역 군인이나 흑인, 고군분투하는 실업자 등 ‘미국 내 미국인들’을 고용하라 ▲난민을 고용하면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얻기 더 어려워진다 는 등의 주장을 펴고 있다.


이로 인해 이 해시태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슐츠 스타벅스 전날 “5년동안 전 세계 75개국 매장에서 난민 1만명을 채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처럼 불매운동에 나서다 스타벅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드링크스타벅스(#DrinkStarbucks)’라는 해시태그로 옹호에 나서고 있어 양측간 갈등이 온라인 상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