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대비 12% 증가…21개 교육구는 2배 늘어
워싱턴주에서 노숙하거나 거주상태가 불안정한 학생이 거의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교육감실(OSPI)에 따르면 지난 2015~2016 학년도 노숙학생 수는 전년 대비 12%나 급증한 4만여명에 육박했다. 특히 21개 교육구에서는 2년만에 노숙 학생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노숙학생 수는 1년전보다 16%나 증가했다. 이들 2개 카운티 교육구에만 1만 2,190여명이 노숙하거나 불안정한 거주 상태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학생의 3%로 100명 당 3명이 노숙 학생인 셈이다.
두 카운티에서 가장 큰 71%의 증가세를 보인 먼로 교육구는 현재 전체 재학생 중 176명이 노숙 학생이다. 뒤를 이어 매리스빌이 67% 늘어나 391명이 노숙 학생들이었다. 규모가 가장 큰 시애틀 교육구의 노숙학생 수는 19% 정도 늘어난 3,498명으로 집계됐다.
킹 및 스노호미시 카운티 교육구 중 대링턴, 파이프, 리버뷰 등 3개 교육구의 노숙 학생수는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연방정부는 ‘맥키니-벤토 노숙학생 지원법’에 따라 매년 워싱턴주에 95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워싱턴주 교육당국은 이를 노숙학생들의 교통편의, 개인 교습 및 학용품 구입 등에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