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와의 작별

2017-01-31 (화) 08:34:21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알렉산드리아,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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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를 떼어 놓고 이 순간이 작별인가 하며
한참을 생각에 잠겨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까
왠지 섭섭한 마음 속 행복한 날과 즐거웠던 시간은
골똘히 나누어 생각해봤지만 모든 것은 아쉬움 뿐

너와 헤어질 땐 언제나 뒤돌아보며 잊지 못할 것은
잊어버리고 있던 생일과 뜻 깊은 결혼기념일들
하지만 잘못은 얼마나 많고 용서할 것과 후회할 일은
너를 보면서 아쉬움과 서운함에 묻혀 있지

내가 태어날 때부터 너와 나와의 인연은 연분인데
가까워지려는 것 내일로 미루고 세월만 쫓다가니
너만 따라가는 내 모습이 처량하고 서운할 때도 많아
미워하지도 못하고 늘 곁에서 바라만 본 세월이야

여명의 새 아침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
삶을 헤쳐 갈 길에 함께 가야 할 너를 기쁘게 만난거야
너의 행복한 모습에 사랑과 정이 깊은 나눔을 열어
새해 일월의 달력을 걸어 놓으며 마음 굳히면서…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알렉산드리아,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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