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인터넷 게임과 페이스북을 너무 많이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얼마전 웃지 못할 삽화를 보았다. 삽화의 내용은, 엄마가 처음으로 유치원을 다녀온 자녀에게 “오늘 유치원이 재미있었니?”라고 묻자 자녀는 “유치원에 WI-FI가 없는데 재미가 있었겠어요”라는 반문하는 내용이었다.
요즘 우리 자녀들을 인터넷 세대라고 부른다. 현재 많은 십대들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 한해 필자가 상담한 250여 명의 부모님들 중 60% 이상이 컴퓨터와 스마트폰때문에 자녀의 학업성적이 떨어졌고 그로 인해 부모와의 갈등이 심해졌다고 하셨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가 컴퓨터 게임, 페이스북, 스마트 폰을 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자녀가 방에서 학교 숙제를 하고 있다 해도 컴퓨터를 보며 딴 짓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일명 ‘자녀 의심병’을 가진 부모들도 있다. 이로 인해 십대 청소년 자녀와 부모와의 갈등이 심해지기도 한다.
만일 자녀가 하루에 2~3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면 분명 그것은 문제이다. 그렇다면 게임이나 스마트 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첫째, 학교나 공공장소에 예절과 규범이 있듯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에도 예의와 규율이 있음을 가르치고 교육하자.
규칙은 각 가정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1~2시간의 게임을 즐겼다면 나머지 시간을 자신의 학업이나 그 외 자신의 성장을 위해 시간을 써야 한다고 교육하자.
둘째, 아이패드나 랩탑 그리고 모든 전자 기기는 자기전에는 반드시 거실에 놓고 방에 들어가는 것을 규칙으로 하자. 가능한 랩탑보다는 데스크탑을 거실이나 주방에 놓고 온 가족이 사용하는 것이 지혜롭다. 그리고 전자 기기 사용 시간을 매일 기록하게 하자.
셋째, 게임이나 스마트 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녀가 무엇을 할 때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지 찾아내는 것이다. 스포츠 또는 음악, 미술, 무용 등 어떤 것이든 자녀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 부터 시작해 자녀를 바쁘고 흥미롭고 즐겁게 만들어 주자.
필자는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때까지 단층 집에서만 살았고, 집 앞에 테니스 코트가 있는 곳으로 이사했다. 2층 집은 아무래도 부모와 자녀 사이가 단절되는 느낌이 들어 피했고, 아이가 언제든지 심심하면 테니스 코트에 가서 자유로이 연습하게 해주기 위해 이사를 했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자녀가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과도히 사용한다면 주변 환경을 바꾸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자녀를 정확히 진단하고 전문가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결국 인터넷에 빠져있는 것은 자녀가 현실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므로 게임보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만들어 주자. 무엇보다 게임 중독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의 인내와 관심 그리고 사랑이다.
‘지금 내가 이룬것, 그리고 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두 내 천사 같은 어머니로 말미암은 것이다’라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을 기억하자. 자녀의 행복과 기쁨을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는 부모가 되는 올 한해가 되길 바란다.
문의 (949)923-8787
Daisymincounsel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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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Min 교육 전략가 US ARTS & Design 카운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