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버뷰 환자 45명 결핵에 노출

2017-01-27 (금) 0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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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환자 출입 뒤늦게 확인…직원 150명도 검진대상

하버뷰 환자 45명 결핵에 노출
시애틀 최대 의료시설인 하버뷰 메디컬센터에 지난 한 달여 사이에 결핵균 보유자가 3차례나 출입했던 것으로 확인돼 이 병원의 입원환자 45명과 직원 150여명이 결핵검진을 받게 됐다.

병원의 팀 델릿 박사는 문제의 결핵환자가 결핵이 아닌 다른 질병의 치료를 위해 찾아왔으며 작년 12월 중순부터 이달 20일 사이에 병원 직원 및 환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델릿 박사는 피어스 카운티 주민인 이 환자가 결핵보균 확진을 받은 후 즉각 격리돼 치료를 받았다며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그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과 직원들에게 전화와 편지로 통보해 무료 결핵 검진을 받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결핵균은 시애틀 지역에서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15년에는 킹 카운티에서만 98건의 결핵 감염 사례가 보고돼 매주 평균 2건의 결핵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초 렌튼의 헤이즌 고등학교에서도 결핵균 보유자가 나와 이 학교 교직원 및 학생 240여명이 결핵 검진을 받았다.

결핵은 허파를 공격하는 질병으로 주로 기침으로 전파되며 항생제로 조기치료하면 쉽게 낫지만 방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증세는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된 후 가슴부위 통증, 무기력, 객혈 등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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