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피어스 등 5개 카운티 주민 300여명 증세 보여
지난달 초 초 아번 등 킹 카운티 남부지역에서 집단 발병한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이 최근 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주 보건부(DOH)는 5개 카운티에서 볼거리 감염증세를 보인 주민이 290명으로 늘어났다며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과 키스, 포옹 등 신체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OH는 감염신고가 킹 카운티에서 160건, 스포켄 지역에서 90여건 접수됐고, 피어스 카운티에서 35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3건, 야키마 카운티에서 1건이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볼거리는 급성 전염병으로 귀밑 타액선이 비대해지고 침샘과 목이 붓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통상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자연스럽게 소멸되지만 일부 감염자는 뇌 또는 척추신경 훼손과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시애틀-킹 카운티 공공보건국(SKPHD)의 제프 듀친 보건국장은 볼거리를 예방하려면 MMR 백신 접종을 꼭 받아야한다며 감염자가 침을 뱉거나 재채기 또는 기침할때 때 3피트 안의 공기중에 퍼지면서 전염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