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쿨버스에 안전벨트 의무화

2017-01-25 (수) 11: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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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상원 관련법안 심의… 사고로 매년 평균 6명 사망

스쿨버스에 안전벨트 의무화
모든 스쿨버스에 안전벨트를 장착하도록 의무화한 법안이 워싱턴주 상원에서 심의되고 있다. 전국의 다른 10여개 주 의회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금년회기의 주요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주 상원 교통위원회가 24일 처음 청문회에 회부한 이 법안(SB-5054)이 주의회를 통과할 경우 주내 모든 공사립학교들은 이 법안이 발효된 뒤부터 반드시 안전벨트가 장착된 스쿨버스를 구입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뉴저지, 뉴욕, 텍사스 등 6개주는 이미 스쿨버스의 안전벨트 의무화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워싱턴주를 비롯한 17개 주 의회는 금년 회기에 이 안건을 취급할 예정이다.


전국 도로교통 안전청(NHTA) 집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2,350만명의 학생이 스쿨버스를 이용해 통학하거나 학교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중 매년 평균 6명이 스쿨버스 충돌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국립 안전위원회의 제인 테리 위원은 안전벨트가 생명을 구한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아기 때부터 카시트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생활화 된 어린이들이 스쿨버스에만 타면 달라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주 상원 교통위원회 소속인 마이클 바움가트너 의원(공-스포캔)은 유치원생인 자기 아들이 처음으로 스쿨버스를 타고 필드 트립을 다녀온 뒤 “버스에 좌석벨트가 없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며 어린이들에게 안전벨트 선택권을 주지 않음으로써 발생할수도 있는 비극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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