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수장을 맡아 혁신을 추진중인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의 이사가 된다.
스타벅스는 25일 “오는 3월에 열리는 연례 정기주총에서 3명의 신임 등기 이사를 상정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MS 나델라 CEO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두 사람은 샘스클럽 CEO인 로사린드 브루어와 레고 부회장인 조젠 비그 크누드스톱이다.
미국에서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다른 대기업의 이사가 되는 일은 흔하다.
MS와 함께 시애틀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벅스는 MS와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하워드 슐츠 CEO는 지난 2년간 스타벅스의 앱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광고 등 마케팅 보다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커피를 주문하고 즐길 수 있는 기술개발에 치중해왔다.
이 같은 연장선 상에서 내년도인 2018년 CEO 자리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하면서 후임을 현재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케빈 존슨으로 결정했다. 존슨은 지난 2008년 주니퍼 네트웍스로 옮기기 전까지 MS에서 최고플랫폼 책임자로 일해와 나델라 CEO와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인도 출신인 나델라 CEO는 스타벅스뿐 아니라 현재도 시애틀 최고 암연구기관인 프레드 허치슨의 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