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터”

2017-01-20 (금) 02:28:21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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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부인회, 박보경 신임 이사장 체제 힘차게 출발

▶ 자원봉사위원장에 보잉 엔지니어 김명숙씨

“소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터”

대한부인회 신임 이사장 취임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주 최대규모의 비영리 한인 봉사단체인 대한부인회가 1.5세인 박보경씨를 신임 이사장으로 맞아 힘차게 재도약 한다.

부인회는 지난 19일 타코마 본부 회관에서 신임 이사장 및 자원봉사위원장의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리더들과 함께 한인사회 뿐만 아리나 주류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다짐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지난 45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부인회가 1,200여명의 직원과 3,600만달러의 연간 예산을 운용하는 거대조직으로 발전했다며 “임기 동안 소수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협회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뉴욕 라이프보험 타코마 지사의 매니징 파트너인 박 신임 이사장은 대한부인회가 부인회 만이 아닌 한인사회 모두의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더욱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인회는 부이사장에 나은성 전임 자원봉사위원장이, 총무에 테레사 맥스웰, 재무에 신도형, 집행위원장에 설자 워닉, 자원봉사위원장에 김명숙, 부총무에 이기열 이사를 각각 선임됐다. 수진 크로우, 홍피아, 이연란, 김경숙, 샌드라 잉글런드, 서니 고, 테레사 팬, 이연이, 박명래씨 등도 이사로 참여한다.

보잉 엔지니어인 김명숙 자원봉사위원장은 “9년전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매우 힘들어 하신 어머님이 대한부인회 홈케어 서비스를 통해 안정을 되찾으신 모습을 보고 부인회가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한다고 생각해 그동안 부인회 봉사활동에 참여할 길을 찾아왔다”고 밝히고 이번에 봉사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돼 부인회와 커뮤니티간의 가교역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부위원장에 의희자, 총무부장에 수 테이텀, 서기부장에 메리 김, 봉사부장에 최길순, 교육부장에 빅토리아 강, 편집부장에 이희자, 섭외부장에 린다 신씨 등이 봉사활동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대한부인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퍼시픽 루터란 대학(PLU)에 진학한 하나 박양도 봉사부에 합류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박영민 이사장은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며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대한부인회를 잘 이끌어달라”고 축사했다. 그밖에 서대훈 신임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홍윤선 시애틀 한인회장, 홍승주 독도 홍보 위원장, 이정주 시애틀 민주연합대표 등도 참석해 박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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