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문협 워싱턴주 지부 수상자 발표…2월4일 시상식
▶ 김소희ㆍ박주연ㆍ이경천ㆍ박수경ㆍ이금연ㆍ박선우 씨도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공순해)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상금을 대폭 올려 실시한 제10회 <시애틀문학상> 공모에서 박보라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협회는 19일 “매년 협회 설립일인 2월3일을 즈음해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시애틀문학상> 공모에 올해는 예년에 비해 월등히 많은 작품이 쇄도했다”며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박보라씨가‘13.9그램’이란 작품으로 수필 부문에 응모해 1,000달러 상금의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고, 시부문에서는 김소희씨가 ‘나로 살기로 한다’로 우수상, 박주연씨가 ‘아내’, 이경천씨가 ‘포기’, 박수경씨가 ‘밤바다’란 작품으로 각각 가작의 영광을 안았다. 수필부문에는 이금연씨가 ‘엄마의 기쁨’으로 우수상을, 박선우씨가 ‘깊은 바닷속의 자유’로 가작을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응모의 시부문 예심은 문창국ㆍ김백현 시인이, 본심은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이 담당했으며, 수필부문은 김학인ㆍ김윤선ㆍ공순해ㆍ정동순 수필가가 예심을, 유병근(수필가 겸 시인, 빈빈문화원 원장) 작가가 본심을 맡았다.
협회는 “시의 경우 이미지 구성과 언어 사용 능력 여부, 그리고 주제 구축 능력을 심사기준으로, 수필에선 한국어를 다듬는 솜씨, 원고작성 방법, 문장 구성 능력, 주제 형상화 능력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수상 기준에는 참신한 신인인지, 작품이 신작인지의 여부와 응모자의 문학을 향한 열정, 작가로서의 발전 가능성 여부도 면밀히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신인 작가 7명에 대한 시상식은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와 함께 2월 4일 오후 3시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임이 결정된 공순해 회장의 제6대 회장 취임식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