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MO-TV, 미국인들 주고객인 시애틀업소 5곳 선정
▶ 대부분 한식당은 “우리가 최고”주장
시애틀지역의 KOMO-TV가 새로운 온라인 섹션을 통해 한국의 대표음식인 ‘비빔밥’을 소개하면서 ‘최고의 맛집’ 5곳을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기관이 ‘베스트 식당’을 소개할 때 선정자의 임의적 기준이 늘 문제가 되지만 이번에 선정된 ‘최고 비빔밥 5곳’은 미국인들이 주 고객인 시애틀 다운타운 일대의 식당들만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한식당은 가장 보편적인 비빔밥의 경우 자기 식당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고 주장한다.
KOMO-TV 가 자체 웹사이트에 온라인 섹션으로 포스팅하고 있는 ‘시애틀 리파인드’(Seattle Refined)는 18일 “시애틀 대부분의 한식당은 흰 쌀밥에 고추장과 각종 야채, 계란 프라이 등을 넣어 쉽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취급한다”고 소개했다.
시애틀 리파인드는 이어 ‘최고로 만족을 할 수 있는 베스트 비빔밥 5선’을 소개하면서 ▲찬(Chanㆍ파이크 플레이스) ▲오마밥(Oma Bapㆍ캐피톨 힐) ▲토풀리(Tofullyㆍ차이나타운) ▲비빔밥 킹(Bibimbap Kingㆍ컬럼비아 시티) ▲김치 하우스(Kimchi Houseㆍ발라드) 등을 꼽았다.
시애틀 리파인드가 이들 식당 비빔밥의 특색 등을 소개하자 한인들이 주고객인 한식당 업주들은 “이들 식당의 경우 정통 비빔밥이라기 보다는 퓨전식이 강하다. 보도 내용을 보면 객관적인 기준 자체가 없어 담당기자가 자기 맘대로 쓴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