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퇴임 주웰 내무장관 시애틀 귀환

2017-01-19 (목) 01: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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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운전하며 대륙횡단…UW 교수직 제의받을 듯

퇴임 주웰 내무장관 시애틀 귀환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적 등산장비 판매업체 REI의 최고경영자 출신인 샐리 주웰 연방 내무장관이 오바마 행정부의 퇴진과 함께 다음 주 고향인 시애틀로 돌아올 예정이다.
샐리(60) 장관은 그러나, 자신이 결코 은퇴하는 것은 아니라며 워싱턴대학(UW)의 환경대학 측과 ‘모종의 관계’를 위한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UW에서 기계공학 학사학위를 받은 샐리 장관은 “환경문제는 내가 적극 투자한 분야이며 UW은 내가 매우 귀하게 여기는 학술기관”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제51대 내무장관으로 취임했던 샐리 장관은 워싱턴DC를 떠나기 전에 시애틀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요 공적으로 연방정부와 인디언 원주민부족들 간의 관계증진, 어린이들의 자연접촉 확대, 국유지 보존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녀는 임기 중 100건이 넘는 원주민부족들의 소송을 해결했고 백악관에 신설된 원주민문제 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아 연방정부와 부족간의 갈등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자연이 가장 좋은 교사이며 야외가 가장 좋은 교실”이라고 강조하고 “모든 어린이를 공원으로”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의 4학년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모든 국립공원 및 국립 사적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패스를 배포, 지금까지 200여만명이 이를 발급받았다고 말했다.

샐리 장관은 특히 국유지 환경보호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혁혁한 공적을 쌓았다며 그랜드캐년 일대의 100만 에이커에서 광산개발을 금지하고 알래스카의 브리스톨만 일원을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금지 구역으로 선포했으며 워싱턴주 샌완군도의 등대를 비롯한 새로운 국립기념물 25개소를 지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20일 시카고로 떠나는 오바마 대통령을 배웅하고 21일 DC에서 열리는 여성인권 행진에 참가한 후 자동차를 운전해 시애틀로 대륙횡단 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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