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7-01-19 (목) 08:41:16 이경주 애난데일, VA
크게 작게
함박눈
한 송이
두 송이
천만 송이
눈이 눈을 밟는

아무도 밟지 않은 길
혼자 고향생각 찍어가다가
눈사람을 만난다

당신도 혼자군요?


고향이 다른 사람
눈이 인사를 묶는다
얼음덩이 된 그리움이
고향 눈으로
산간 작은 교회당
십자가 종탑에
눈의 무게로
땡!
영혼의 그리움을 깨운다

고향 눈
만져본 지 70여년.

<이경주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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