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ㆍ아마존 이어 컴퓨터학과 건물 신축 위해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온라인 부동산기업 ‘질로(Zillow)’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에 이어 워싱턴대학(UW)의 컴퓨터학과 건물 신축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질로는 지난 10일 UW 캠퍼스에 두 번째 컴퓨터 공학 및 엔지니어 학과(CSE) 건물 건설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5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창설된 질로가 이같은 거액을 교육 또는 사회기관에 기부한 것은 처음이다.
질로의 메이미 보허틴스키 최고운영책임자는 “현재의 질로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UW 졸업생들이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데이터를 축적한 덕분이며 이제는 질로가 받은 것을 환원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UW은 현재 컴퓨터 공학 건물로 쓰이고 있는 폴 앨런관 옆에 13만 평방피트 건물을 이달 중 착공해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건축비는 총1억1,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UW은 이미 MS와 아마존으로부터 각각 1,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받아 총 5,570만 달러를 확보했고 주정부로부터 3,2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잔여 공사비 2,500만 달러는 대학측이 자체적으로 융자를 신청해 조성하게 된다.
UW 평의회가 12일 이 같은 예산 계획안을 승인하면 신축건물은 조만간 착공된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UW의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은 현재 연간 300여명 수준에서 2배인 6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