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백화점 실적 저조 발표로 5일 7% 떨어져
▶ CTO도 사임
시애틀에 본사를 둔 고급백화점 노스트롬이 다른 백화점들의 지난 연말 쇼핑시즌 실적 악화 발표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곤두박질했다.
노스트롬 지난 5일 주가는 전날보다 6.8%(주당 3.35달러)가 떨어져 45.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3월 주당 82.32달러에 비해 반토막 가까이 떨어진 상태며 1년 전에 비해서도 9%가 낮다.
노스트롬 주가가 이날 급락한 것은 메이시스, 콜스 등 다른 주요 백화점들이 발표한 지난 연말 쇼핑시즌의 저조한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메이시스는 워싱턴주 2개 매장을 포함한 전국 68개 매장을 폐점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스트롬은 2월중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다른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실적이 기대 이하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작용했다.
실적악화 발표 후 주가가 직격탄을 맞은 메이시스는 5일 전날보다 14%가 떨어졌고, 콜스 백화점은 무려 19%나 급락했다.
노스트롬 주가는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6일 오후 2시 현재 0.53%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주가는 신통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노스트롬이 온라인쪽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10월 최고기술운영자(CTO)로 영입했던 인도 출신의 쿠마 스리니바산은 6일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해 회사로서는 ‘엎친데 덮친’격이다.
노스트롬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사콰에 본사를 둔 코스트코는 지난해 11월 연간대비 1%, 12월에 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아니면 직접 발품을 팔 경우 할인매장을 찾는다는 이야기다. 역시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아직 연말 쇼핑시즌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사상 최대의 매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