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교육상담] 자녀와 겨울방학 의미있게 보내려면

2017-01-02 (월) 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US ARTS & Design 카운슬러
크게 작게
[교육상담] 자녀와 겨울방학 의미있게 보내려면

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US ARTS & Design 카운슬러

Q : 얼마남지 않은 겨울 방학을 자녀와 의미있게 보내기위해 부모로서 무엇을 계획하면 좋을까요?

자녀들에게 방학은 지적 사고와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간이다. 여행은 자녀가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좋은 교육방법이기 때문이다.

방학이 이제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고 연초라 부모들도 바쁜 기간이지만, 자녀와 가까운 곳이라도 당일 여행이나 나들이를 권하고 싶다. 멀리 여행을 갈 시간이나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면 자녀와 함께 당일 여행이나 근처 박물관, 미술관 또는 도서관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여행이 중요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Comfort zone을 벗어나게 되면, 자녀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집에서나 학교에서 볼수 없었던 자녀의 가능성과 놀랍고 예상치 않은 자녀의 자질을 발견하게 된다.

여행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고 계획할 필요는 없다. 생각을 바꾸면 훨씬 더 쉽고 재미있는 가족 여행을 할 수 있다.

둘째,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자녀에 대해 많이 알고 자녀와 더 많이 의사소통할 수 있으며 가족간에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 일상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지역을 방문했을 때는 부모들 조차도 새로운 문화나 교통편, 식사주문 등 모든 상황이 낯설다. 가족 모두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서로 애쓰고 노력하면서, 서로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고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자녀와 좋은 관계를 희망하는 부모일수록 자녀가 어릴 때부터 자주 여행을 함께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세째, 여행은 자녀에게 제 2의 학습의 도구와 경험의 기회가 된다. 실제 한 고등학생은 방학동안 한국 여행을 통해, 지하철 역 이름을 읽고, 거리에 있는 수백 개의 간판이나 빌딩 이름들을 읽으면서 한국어 공부에 재미를 붙인 경우가 있다.

여행에서 돌아와 대학교 레벨인 AP 한국어까지 공부하고, 한국어로 기사까지 써서 신문에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꼭 해외 여행이 아니어도 좋다. 스페니시를 배우는 자녀가 있다면 멕시칸 레스토랑에 가서 스페니시로 음식을 주문해 보면서 지식을 삶과 연결시켜 주자.

거기서 자녀가 학습에 대한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이것은 배움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자동차 대신 메트로나 기차를 이용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보자. 인터넷 세대 자녀들이 생각보다 현실 적응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이 우수하다.

자녀들에게 핸드폰으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어떻게 목적지까지 가는지 노선을 찾아보고 표를 사 보게 해보자.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생각이 좀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자녀들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게임이나 놀이로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 편리하고 긍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기회가 될 것이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환경을 체험하는 것은 창의력을 키우고, 성숙하고 독립적인 자녀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하다.

자녀에게 새로운 도전과 자극이 될 여행을 다녀와 보자. 평범한 인생 10년보다 1년 여행이 더 많은 의식 변화와 배움을 준다고 한다.

문의 (949)923-8787

<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US ARTS & Design 카운슬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