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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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일) 11:02:48 유양희 전 워싱턴문인회장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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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이 벽에 기대어
나를 바라본다
내가 우두커니
달력을 마주 본다

요일마다
눈동자로 박힌 숫자들
아직 남은 날을 헤아려보라 하네

내일이 오면
내일이 오늘이 되어
또 내일이 오면
어제로 사라져갈 시간과 나

겨울나무처럼
쓸쓸히 남은 십이월을
흐린 눈으로 바라본다

창밖에는 지금
겨울비가 내리고
내 가슴엔 후회처럼
회한이 쌓인다

<유양희 전 워싱턴문인회장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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