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방산ㆍ우주 본사 DC로 이전

2016-12-15 (목) 0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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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의 대통령 전용기 취소위협 뒤 펜타곤 건너편으로

보잉이 방산ㆍ우주분야 본사를 미주리주에서 워싱턴 DC로 이전한다.

보잉은 13일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방산ㆍ우주분야 본사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맞은편의 보잉 사무실 건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보잉이 지난해 워싱턴DC 사무실을 펜타콘 맞은 편으로 옮기면서 처음 제기됐다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이 너무 비싸다며 보잉과의 신규 구입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에 다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민간항공기 분야에서는 유럽의 에어버스사와 함께 세계 2강을 형성하고 있는 보잉은 방산ㆍ우주분야에서는 캘리포니아의 록히트 마틴에 이어 2위에 머물러 있다. 보잉이 방산ㆍ우주분야를 펜타곤 맞은 편으로 옮긴 것은 대정부 관계를 더욱 가깝고 용이하게 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 현재 방산ㆍ우주분야 최고경영자(CEO)는 보잉에서 28년간 근무한 리네 카렛으로 그녀는 지난 3월 이 분야 수장에 올랐다.

보잉은 기업 본사를 시카고에 두고 있지만 주요 민간 상업용 항공기 공장은 워싱턴주 에버렛과 렌튼에 두고 있어 워싱턴주가 실질적인 본사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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