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음악인 대거참가 초대형 공연

2016-12-14 (수) 07:43:33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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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후원... 18일 플러싱 뉴욕효신장로교회서 메시아 자선음악회

뉴욕 음악인 대거참가 초대형 공연

13일 기자회견에서 뉴욕효신장로교회의 정준영(왼쪽부터) 목사, 엄수흠 행사 준비위원장, 양군식 지휘자, 김영창 목사가 오는 18일 교회에서 열리는 자선 음악회를 소개하고 있다.

“플러싱에서 최고의 공연도 즐기고,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도 보태세요.”

오는 18일 오후 6시 한국일보 후원으로 플러싱 뉴욕효신 장로교회에서 멕시코 참포톤(Champoton) 빈민촌의 학교 건립을 위한 자선 음악회가 열린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후예들과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로, 이미 부지는 효신 장로교회에서 마련해놓은 상태다.

공연에 앞서 13일 플러싱 효신장로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영창 목사는 “한인들이 1905년 멕시코 땅을 처음 밟은 후, 이제 4-5세대를 맞고 있다. 이들의 상당수는 피부색은 현지화가 됐지만 여전히 한인 성을 쓰고 있는 한인 후예들”이라며 “그동안 선교 활동을 통해 이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그리움과 정서를 채우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포톤은 한인 뿐 아니라 이웃 과테말라 난민들까지 몰려드는 대표적인 빈민 지역으로, 학교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놀이시설 뿐 아니라 교육시설을 곧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수흠 행사 준비위원장은 “선교사들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운동장도, 교실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교육시설을 위해 교회 내부적으로도 모금, 약 12만달러를 모았는데 전체 학교를 짓는데는 약 30만달러의 공사비가 예상돼 자선 음악회에 한인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자선음악회에는 특히 뉴욕에서 활동하는 전문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 초대형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라노 김경숙, 박진원, 서혜영, 이중성, 테너 한문섭, 나레이터 문삼성 등이 103명의 합창단과 약 40명의 오케스트라, 약 60명의 유스 오케스트라가 참여, 헨델의 ‘메시아’와 ‘사랑의 왕’이 화려하게 선보인다.

지휘를 맡은 양군식 장로는 “카네기홀이나 링컨 센터를 가지 않고 플러싱에서 수준높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며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티켓가격은 20달러다. 문의 718-762-5756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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