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 모금행사서 4만여 달러 모아

이미숙(왼쪽) 회장과 정정이 이사장이 아시아나 항공의 윤영남 시애틀 지점장으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북미 지역 한인 2세들의 뿌리 교육에 한인사회가 적극 동참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NAKS-WA, 회장 이미숙)가 지난 20일 사우스센터 더블트리 호텔에서 개최한 ‘교육발전기금 모금의 밤’ 행사에서 한인사회가 4만여달러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협회에 전달했다.
협회는 이 기금을 내년에 서북미 지역 50여 회원 학교의 교사 전문성 강화 및 한국어 확산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협의회를 이끌 이미숙 회장은 “우리 자녀들에게 우리의 말과 글 그리고 역사 문화 교육을 통해 확고한 정체성을 심어주고 나아가 글로벌 시대에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민족교육에 앞정서시는 한인사회 지도자 및 한국어 교육자 여러분의 노고와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협의회는 내년에도 2세들의 모국어 교육에 헌신하는 교육자 여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시대에 맞는 뿌리교육을 펼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정이 이사장은 “이땅의 주인이 될 차세대들에게 민족의 얼을 심어주기 위해 한글과 문화를 가르치는 일이 우리들의 사명일 것”이라며 “이 중요한 일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인사회 모두가 한 울타리가 되어 열정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워싱턴D.C.에서 방문한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이승민 총회장도 “세계인이 하나가 되어가는 글로벌 시대에 후세들이 민족의 뿌리를 지키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길임을 확신한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 길에 앞장서온 서북미 협의회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참석한 한국학교 교사들을 위해 한인사회의 차세대 롤모델인 이승영 변호사를를 초빙해 ‘꿈과 비전의 원동력’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고 올해 ‘말하기 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김 스텔라양과 학예경연의 글짓기 부분 수상자인 심아영, 이아린, 김윤정 양의 작품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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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