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취업 인터뷰로 인해 대학 4학년들이 바쁘다. 물론 4학년 가을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취업이 결정된, 앞서 간 학생들도 있다. 취업을 위해 제대로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고교 졸업 이전부터, 또는 늦어도 대학 1, 2학년 기간부터 시간을 귀중한 투자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다. 대학은 취업을 위해 거쳐 가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의 꽃을 피우는 단계가 바로 인터뷰이고, 인터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왜냐하면, 서류 상으로 훌륭한 사람도 직접 인터뷰를 통해 감동을 주지 못 한다면, 고용할 동기는 상실될 수 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대학입학 지원과정에서 주요 대학들과의 인터뷰는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아주 중대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상당히 많은 지원자들은 이런 심각함의 정도를 감지하거나 인지하지 못하여 실패에 이르게 된다. 제대로 된 경쟁을 본격적으로 해 보지도 못한 채 입학지원 경쟁에서 탈락되는 것이다. 평상 시에 새로운 경험 또는 과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을 직면하더라도 실력 발휘에 관한 문제가 줄거나 없을 것이지만, 인터뷰처럼 각 지원대학이 요구하는 사항이 다른 관문은 누구에게나 난감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쟁을 치러야 하는 학생 자신, 또는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라면 왜 인터뷰에 필요한 행동적인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거나 못 하고 있는지 연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지원자들의 문제점들에는 공통점들이 있고, 특히 준비 부족의 원인들은 다수가 습관 및 의지 등 행동 뿐 아니라 정신 심리적인 것들이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면, 주요대학 지원자의 상당수는 자신이 반드시 합격을 원하기 때문에, 그런 절박함으로 철저히 준비해서 끝까지 가보자는 자세로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아서 어쩌면 합격할 수도 있겠다는 등 허황한 심리로 지원을 한다. 제대로 준비된 지원자 보다는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지원자가 많다는 의미이다.
이런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합격률이 하락하고 있어도, 제대로 준비한 지원자들에게는 합격률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결국 합격될 지원자들은 합격될 것이고, 지원자들과 어울리는 대학들이 자연스럽게 원하는 지원자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선순환 때문에 인터뷰의 중요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지원자의 제출 서류들이 전달하는 내용들의 본질을 직접 시험하고 확인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주요 대학들은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도구이다. 따라서, 인터뷰에 응해야 하는 지원자들은 처음부터 인터뷰를 염두에 두고 작전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성적지향주의적인 지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지식 등 누구나 섭렵할 수 있는 항목들 보다는 지원대학이 원하는 학생상과 자신이 적합한지, 그리고 적합하다면 적합성을 어떻게 인터뷰를 통해 전달할 수 있을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많은 지원자들이 인터뷰를 하기 전까지는 자신감에 넘쳐 있다가, 인터뷰를 마친 후에는 자신감이 급격히 감소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경우가 자신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지 등 평상 시의 모든 기회들을 활용하여, 면밀하게 여러 각도에서 자신을 점검하고 각 지원대학 인터뷰의 목적에 맞추어 준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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