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00여 이민자들 혜택 봤다

2016-10-26 (수) 02:24:12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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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시 이민난민국 주최 시민권 워크샵 대성황

▶ 한인생활상담소 통해 한인도 20여명 혜택

300여 이민자들 혜택 봤다

시애틀시 이민난민국이 지난 15일 사우스 시애틀 칼리지에서 주최한 ‘시민권 워크샵’ 행사에 수백명의 이민자들이 참석해 시민권 신청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고 있다

시애틀 시정부가 벌인 시민권 취득 지원행사에 한인 20여명을 포함한 3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시정부 이민난민국(OIRA)은 지난 15일 사우스 시애틀 칼리지의 조지타운 캠퍼스에서 처음으로 ‘시민권 워크샵’을 개최하고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OIRA는 지난 수주동안 한인사회를 비롯한 이민 커뮤니티들에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행사전에 이미 190여명의 예약을 받았고, 이날 행사장에서도 100여명의 신청을 접수했다.


OIRA의 소수민족 홍보담장자 와킨 위는 “행사 시작 3시간 전인 아침 7시부터 예약하지 못한 신청자들이 줄을 서서 대기했다”며 이번 행사에 50여명의 이민 전문변호사를 비롯해 법무사, 통역사 등 총 2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를 협찬한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신용조합(SMCU)은 시민권 신청자들에게 수수료를 낮은 이자로 대출해줬다.

이번 행사에서 워싱턴주 한인생활상담소를 통해 예약한 한인 20여명도 혜택을 받았다. 김주미 상담소장은 이들 예약자에게 서류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기입토록해 다른 커뮤니티 신청자들보다 시간이 덜 걸렸다며 “더 많은 한인들이 이런 좋은 행사에 찾아와 혜택을 받고 투표참여에 대한 한인들의 위상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한인생활상담소가 이번 행사에 통역자 등 4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했지만 전체 280여명의 자원봉사자에 비하면 너무 적어 민망한 느낌이었다며 더 많은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에드 머리 시장과 로레나 곤잘레즈 시의원도 찾아와 행사 진행과정을 살피고 이민자들과 담소도 나눴다.

시애틀 OIRA는 이번 행사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이민자들을 위해 오는 12월 4일 두번째 ’워크샵’을 노스 시애틀 칼리지(9600 College Way N. Seattle Wa 98103)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참석 희망자들은 (206)386-9090으로 사전 등록해야 한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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