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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효능, 미국인들이 더 잘 알아요”

2016-10-23 (일)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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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의 심마니 이인호 락키산삼 대표

▶ “생삼 보다 건삼이 효능 4배”

“산삼의 신비한 효능이 밝혀지면서 산삼을 구해달라는 미국인 단골들도 많습니다. 한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한국에서도 귀한 선물용으로 많이들 찾습니다.”

신비의 영약으로 불리는 산삼 보급에 12년째 매진 중인 이인호 락키산삼 대표는 워싱턴 지역에서 드문 야생 산삼 전문가로 꼽힌다.
몸이 안 좋아 고생하던 시절에 우연히 산삼을 복용한 후 건강을 되찾은 이 대표는 그 기막힌 효능에 매료돼 산삼 연구와 보급의 길로 나섰다고 한다.

합법 채취가 가능한 라이선스를 취득해 품질 좋은 산삼을 찾아 10여년 이상 애팔라치안 산맥의 심산유곡을 헤집고 다녔으며 산삼 판매와 유통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워싱턴의 심마니’로 불리는 이 대표는 요즘 미국에서 자연산 산삼이 점차 귀해지고 있다고 한다.
“산삼은 공해나 자연환경에 극도로 예민한 식물이라 남부 지역에서는 자연산이 급감하고 심마니의 70%가 자취를 감췄어요. 버지니아와 뉴욕에서는 올해 들어 산삼 보호를 위해 채취 금지령을 내릴 정도로 자연산 산삼은 귀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산 자연삼이 귀해지는 건 그 과학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요가 많아진 것도 한 이유다.


이 대표는 “토질이 산성화된 한국 산삼보다 천혜의 생육조건을 갖춘 미국 산삼을 학계에서도 더 쳐 준다”며 “면역체계 강화와 강장제로서 탁월한 효능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락키산삼이 취급하는 산삼은 대부분 웨스트버지니아의 심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산삼이라고 한다. 생삼도 취급하지만 대부분은 이를 말려 건조한 ‘건 산삼’이 주종이다.

그는 “한인들이 잘 모르고 생삼을 드시는데 생삼으로 씹어서 먹으면 몸에서 100% 흡수가 힘들다”면서 “말린 건삼이 생삼보다 약효가 4배가 높다”고 건 산삼을 추천했다.
건 산삼의 경우 5년에서 20년 이하 된 1/4파운드짜리가 400달러이며 20년 이상 삼은 900달러에 정가 판매된다고 한다.

이인호 대표는 “산삼은 반드시 라이선스를 소지한 합법적인 판매상에서 구입해야 문제가 안 생긴다”며 “자연이 선사한 최고의 보약, 산삼이 많은 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571)386-9766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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